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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 내리고' 엇갈린 증권사 리포트

최종수정 2012.02.14 10:53 기사입력 2012.02.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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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ㆍ고려아연 투자의견 상향에 타 증권사는 하향

- KTㆍ고려아연 투자의견 상향에 타 증권사는 하향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증권사들이 동일종목에 대해 제시한 리포트 내용이 정반대로 엇갈려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한 증권사에서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높인 이유가 다른 증권사에서는 투자의견을 낮추는 이유가 됐다.

현대증권은 지난 7일 KT 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동시에 올렸다. 투자의견 변경 사유는 올해 롱텀에볼루션(LTE) 투자지출과 마케팅 경쟁에 따른 통신사업자 비용이 부동산 관련 이익으로 상쇄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목표주가도 토지ㆍ건물 자산가치를 반영해서 이전보다 높였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신증권은 같은날 KT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했다. 특히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낮춘 이유로 부동산 부문 이익에서 매각규모나 시점의 변동성이 심하다는 점을 들었다. 앞선 증권사의 투자의견, 목표가 전망과 정반대 의견을 내놓은 셈이다.

고려아연 에 대한 증권사들의 엇갈리는 전망도 비슷한 사례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0일 고려아연에 대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가는 36만1000원에서 47만원으로 모두 높였다. 아연가격 상승, 유로존 유동성 공급과 미국ㆍ중국 경기부양 가능성 등으로 상품가격의 대세 상승 요건이 조성됐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은 같은 날 고려아연에 대해 '좋은 기업이라도 적정주가는 있다'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고려아연의 최근 주가가 저점대비 급등한 탓에 추가 상승여력이 높지 않다는 판단을 내세웠다. 고려아연은 올 들어 13일(41만7500원)까지 43%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같은 종목에 대해 정반대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제시하는 경우는 통계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13일까지 나온 투자의견 변경 리포트에서 고려아연, KT, 한전KPS 등은 투자의견 상향과 하향 항목에 동시에 포함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애널리스트마다 분석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투자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분석 다양성 측면에서 보고서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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