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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항공업계, 수익성 커진 만큼 경쟁도 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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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유럽의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제의 불황실성이 서방 항공사들의 수익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아시아계 항공사들은 상대적으로 강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항공여객협회(IATA)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을 근거로 한 여객사들은 올 한해 21억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보인다. 전체 항공여객산업의 총 수익인 35억 달러의 60%에 달하는 규모다.
전체 아시아지역 수익은 증가했지만 속내를 들어다 보면 항공사간의 경쟁도 치열해면서 개별 항공사의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아시아 각국 항공사들은 국제노선을 빠르게 확장해 오고 있어 이들간의 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싱가포르 에어쇼 부대 행사에서 국제노선과 관련한 항공업계 최고경영자간 회담이 있을 예정이다.
IATA에 따르면 2011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국제여객 수송량은 4.1%으로 늘어났지만, 항공기는 수용량 대비 6.4%나 초과했다.

지난해 아시아 항공사들이 대형 여객기 구입을 늘렸기 때문이다. 인도의 저가 항공여객사인 인디고는 설립 이래 가장 대규모인 180대의 에어버스 비행기를 주문했고, 말레시아의 에어아시아도 200여대를 신청했다.

몇 달 후 인도네시아 항공사인 라이온에어도 보잉사의 최대 크기 항공사인 737 항공기 230대를 주문했다.

이는 2010년 항공사들의 실적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여객수송량이 증가하다보니 이듬해 너나할 것 없이 항공기 신청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이미 항공사들이 보유한 항공기만으로도 충분히 여객수송량을 감당할 정도이며 일부는 오히려 여객기가 부담스러운 실정이라는 분석이다.

일가에선 이 같은 수송량 대비 여객기가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기우라는 지적도 있다.

올해 들어 수백만명의 중국 관광객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중국 국제 관광협회에 따르면 해외로 나간 중국관광객은 2010년 5700만명에 달했고, 오는 2015년까지 1억명으로 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본, 한국, 중국 등의 소위 북아시아의 삼각지역 국가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는 엄청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만약 해당 국가 정부의 규제가 없어질 경우 북아시아에서 추가로 일연에 200만명의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국제여객선간 2개, 혹은 3개 도시를 묶은 노선들이 생겨나면서 탑승객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예컨대, 중국의 난징과 일본의 큐슈를 정기노선이 생길 경우 이와 관련한 수요는 새로운 시장이 열린 것과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문제는 저가 항공요금에 따른 채산성을 어떻게 매우냐는 문제다. 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먹힐지 모르지만 프리미엄 시장을 진출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고급 서비스에 익숙한 서방국가에선 상대적으로 침투하기 힘들다는 한계를 가진다는 것이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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