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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잦은 조직개편 '도마에'..1년7개월 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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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의 잦은 조직개편이 도마에 올랐다.

경기도의회 박용진의원(민주ㆍ안양)은 지난 10일 도 기획조정실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경기도는 민선 5기 출범(2010년6월)후 1년7개월 동안 모두 4차례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이는 4개월에 한번 꼴로 조직을 개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잦은 조직개편으로 공무원들은 자신의 업무를 파악하기도 전에 자리를 옮겨야 하는 등 행정의 연속성이 사라지고 있다"며 "효율성 제고를 위해 추진한 조직개편이 오히려 행정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현재 경기도의회 사무처에는 인사 독립권이 없다"며 "국회도 인사독립권을 갖고 있고, 대부분의 선진국의회도 인사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기도도 인사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을 경우 집행부에서 임명한 직원이 의회에서 얼마나 자기 목소리를 낼지 의문"이라며 "기본적인 3권 분립 차원에서 인사권 독립은 서둘러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김동근 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5기 출범 후 모두 4차례의 조직개편이 단행됐는데, 이는 행정환경이 급하게 변하고 있는데다, 민선 자치단체장의 의사 반영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기도가 1년7개 월만에 4차례의 조직을 개편했는데, 경상북도는 모두 7차례였고, 타 시도의 경우 평균 3.4회였다"며 "경기도의 조직개편이 타 시도에 비해 많은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서 지역별 조직을 기능별 조직으로 전환해 그동안 문제시됐던 중복업무 과다와 본청에서 총괄기능을 하다 보니 북부청 업무는 완결성이 떨어졌던 단점들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조금 더 안정적인 조직을 구축하고 경기도의 큰 틀을 바꾸는 쪽으로 개편작업을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이번 조직개편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마련됐기 때문에 꽤 오랜 기간 조직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이날 정무부지사의 명칭을 경제부지사로 바꾸고, 본청과 북부청의 기능을 일부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도 행정기구 개편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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