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일본에 있는 두 명의 씨티그룹 직원들이 티보(도쿄 은행간 금리) 금리 조작에 관련된 것으로 확인된데 따른 조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씨티는 이 2명의 트레이더의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5000만달러의 손실을 처리했으며 이에 대해 관계 당국에 보고를 했다. 이들이 티보 금리 조작에 연루됐다는 사실은 런던의 또 다른 씨티그룹 직원에 의해 드러났다. 두 명의 트레이더는 이미 씨티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사법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일본 금융감독청, 영국 금융서비스청,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위원회, 스위스 경쟁위원회 등이 리보 금리 조작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리보 조작과 관련한 조사가 최근 몇 주동안 속도를 내고 있다며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도이체방크, UBS, JP모건 체이스 등에서 리보 조작과 관련된 직원 12명 이상이 해고, 정직 등의 인사 조치를 당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RBS가 리보 조작과 관련해 최소 4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또 씨티그룹과 도이체방크가 리보조작 수사와 관련해 직원들을 해고 또는 정직 조치를 취했으며 세계 최대 은행간 거래 중개업체인 ICAP도 최근 6주 사이에 두 명을 해고하고 한 명의 직원을 정직 조치했다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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