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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야니, 3위 "골프여제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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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자오픈 첫날 3언더파, 유소연은 선두와 2타 차 공동 6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예상대로 '新골프여제' 청야니(대만ㆍ사진)가 첫날부터 우승 진군에 돌입했다.

청야니는 9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로열멜버른골프장(파73ㆍ6505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총상금 1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3위에 안착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사라 켐프(호주) 등 공동선두 그룹(4언더파 69타)과는 불과 1타 차, 우승경쟁이 충분한 자리다.
청야니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첫 홀인 10번홀(파4) 보기로 출발이 불안했지만 이후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시키면서 5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 올렸다. 마지막 9번홀(파4)의 보기로 공동선두에서 한 계단 내려선 게 오히려 아쉬웠다. 청야니는 "동계훈련을 통해 체중을 줄였지만 오히려 스윙이 부드러워지면서 비거리는 더욱 늘어났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탰다.

한국은 올 시즌 LPGA투어 진출을 선언한 유소연(22ㆍ한화)이 공동 6위(2언더파 71타)에서 선봉에 섰다.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대역전패를 당한 유소연에게는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다. 신지애(24ㆍ미래에셋)와 지은희(26) 등이 공동 11위(1언더파 72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국내 넘버1' 김하늘(24ㆍ비씨카드)은 그러나 4오버파의 부진으로 공동 88위에 그쳤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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