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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곡지구, 리모델링 쉬운 구조적용 검토

최종수정 2012.02.09 11:15 기사입력 2012.0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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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임대주택에 기둥식 ‘라멘구조’ 활용 방안 찾기로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마곡지구의 임대주택에 리모델링이 쉬운 라멘구조 적용이 검토된다. 라멘구조는 아파트 하중을 벽으로 하는 대신 주요 기둥으로 지탱하는 구조다. 따라서 각 주택 내부의 벽체를 자유롭게 해체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도쿄 세타카야구 후쿠자와 지역의 ‘환경공생임대주택단지’를 방문해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정책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박 시장은 현재 15개 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마곡지구 임대주택에 리모델링이 용이한 라멘구조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물길을 끌어들이고 개방형 배치를 통해 에너지절감 등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로써 마곡지구 임대주택은 지속가능형 장수명아파트, 주거유형의 다양화 및 선도적 디자인 적용, 에너지효율 1등급의 신재생 에너지, 커뮤니티 시설 복합·집중화 등의 특징을 갖게 된다.

이날 박 시장은 후쿠자와 환경공생임대주택단지를 둘러보며 친환경·생태친화적 임대주택단지 조성을 통한 사회적 배제현상 해소 방안을 찾았다. 공공임대주택 뿐만 아니라 민간 주택재개발 사업에서도 기존 원주민에 대한 배려와 지역주민을 고려한 주택재정비 정책에 적용한다는 것이 목표다.

도쿄 동남쪽에 위치한 후쿠자와 ‘환경공생임대주택단지’는 1952년 39가구의 목조 단층임대주택으로 건설된 ‘도영(都營)임대주택단지’다. 하지만 지금은 40년이 넘은 단지를 ‘구영(區營)임대주택단지’로 재개발한 일본 대표 친환경 주거단지로 꼽히고 있다.
재개발 당시에는 19가구에 불과했지만 오랜 자치회 활동으로 친밀한 커뮤니티가 형성된 덕분에 고령자주택 17가구와 장애자용 3가구를 포함한 총 70가구의 환경친화형 생태주거단지로 재탄생됐다. 60대 이상의 원거주민 고령자를 위해 일부 주택을 고령자 및 장애자를 위한 전용주택으로 조성한 단지로도 유명하다. 비오톱(생태서식지)조성, 옥상녹화, 벽면녹화,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기법을 도입하는 등 기존 원주민의 생활양식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도 박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박 시장은 일본 국토교통성을 방문해 일본의 폭우·폭설대책을 청취한다. 지구 온난화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빈도가 높아진 점을 감안해 일본의 ‘예측형·미래설계형 대책’을 공유하기로 했다. 일본 중의원과의 면담을 통한 동아시아 선두도시인 서울과 도쿄의 협력방안도 모색한다. 중의원 면담 후에는 일본 아시아태평양자료센터(PARC : Pacific Asia Resource Center)와 일본 희망제작소 등 시민단체 관계자를 만나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에 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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