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펀드 전체 설정액, 두달만에 300조원대 회복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글로벌 증시 상승 기대감에 따른 증시 대기성 자금 유입으로 지난달 국내 전체 펀드 설정원본액이 두 달만에 300조원대를 회복했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1월 국내 펀드 전체 설정원본액은 지난해 12월말 대비 약 5조7000억원 증가한 304조1899억원을 기록해 2개월만에 다시 300조원선을 넘었다.
주식 평가익과 MMF 자금이 약 7조6000억원 유입된 것에 힘입어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달대비 약 13조3000억원 증가한 290조6382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일임의 경우 전체 계약금액은 1월말 기준 233조4947억원으로 펀드 설정액 304조원과 비슷한 규모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12조원 규모였던 것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5년만에 두 배 이상 규모가 커진 것이다.
이달부터 추가 발표한 자산운용사 AUM(펀드설정액·투자일임계약금액의 합계) 기준으로는 전달대비 약 9조8670억원 증가한 537조6847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가 차익실현 매물의 증가로 약 3조원의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1월에 1825.74에서 1955.79로 130포인트 상승한 것에 따른 결과다. 설정액은 전달대비 약 1조7000억원 감소한 102조5133억원, AUM(설정액·계약금액 합계)기준으로는 1조6000억원 감소한 149조74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전달 72조7000억원에서 1월 71조3000억원으로 줄었고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도 31조5000억원에서 31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주식평가익의 증가로 주식형펀드 순자산액은 전달대비 약 3조6967억원 증가한 91조1608억원, AUM(순자산·평가액 합계) 기준으로 148조9467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2조원 증가한 67조3000억원, AUM 기준으로는 4조8000억원 증가한 121조5000억원이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순자산도 1조7000억원 증가한 23조8000억원, AUM 기준 1조9000억원 증가한 27조4000억원이었다.
채권형펀드 설정원본액은 전달대비 약 2000억원 늘어난 45조390억원이었다. AUM(설정+계약액)기준으로도 일임계약 증가로 4조원 늘어난 209조9344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은 3000억원 소폭 증가한 45조5620억원이었고 AUM(순자산+평가액)은 투자일임 채권평가익 증가분 4조5000억원에 힘입어 4조7000억원 늘어난 229조원을 기록했다.
MMF(머니마켓펀드)는 증시 대기성 단기자금 유입 및 연초 계절적 유입요인 때문에 설정원본액이 약 7조8000억원 증가한 60조9027억원이었다. 순자산은 법인 MMF의 대규모 자금유입으로 약 8조원 늘어난 61조8345억원이었다.
코스피 시장의 펀드 보유 비중은 6.95%로 전달대비 0.41%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펀드의 보유 자산 중에는 채권의 비중이 1.7%포인트 감소한 28,9%였고 CP 비중은 1.6%포인트 증가한 7.7%, 주식은 34.5%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금융법인에 대한 펀드판매 비중은 전달보다 3.6% 줄어든 반면 개인·일반법인 대상으로는 각각 43.7%와 15.2%로 늘었다. 업권별 판매채널로는 증권사가 MMF판매 감소 때문에 전체 판매 비중에서 2.2%포인트 줄어든 58%를 기록했다. 은행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어 32.3%를 기록했으며 보험사 4%, 기타(자산운용사·선물·종금) 5.7%로 나타났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