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前부회장·제일저축銀회장 등에게 1억수천만원 수수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지난 2006~2008년 김동진(62) 전 현대차그룹 부회장으로부터 “정몽구 회장에 대한 수사와 재판 때문에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청와대 관계자에게 말해 선처를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원도민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채규철((62.구속기소) 회장을 거쳐 이 전 의원에게 흘러간 의심스런 자금흐름을 포착해 채 회장, 김 전 현대차 부회장 등을 불러 조사한 뒤, 지난 3일 이 전 의원을 소환해 밤샘조사했다.
이 전 의원은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17대 의원(서울 중랑갑)에 당선돼 열린우리당 원내부총무를 지낸 이 전 의원은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강원 동해ㆍ삼척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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