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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경제...한국기업들 터치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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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30억 소나기 광고...삼성도 갤노트로 참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슈퍼볼 광고 경쟁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슈퍼볼은 미국 프로 미식축구(NFL)의 결승전으로 5일(현지시각) 열렸다. 슈퍼볼은 미국 최대의 프로스포츠행사로 미국내 시청자만 1억1000만 명이 넘는다.

최대 스포츠행사인 만큼 광고비도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올해 슈퍼볼 광고는 1초당 1억3000만원을 호가했다. 30초 기준 광고비는 지난해 보다 50만 달러 오른 350만 달러에 달하지만 경쟁은 더 뜨거워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는 광고비 230억원을 투입해 슈퍼볼 광고를 내보냈다. 총 5편의 광고를 제작했다. 시청자들이 가장 많은 시간대인 킥오프 직전에 1분 광고를 내보내 효과를 극대화했다. 현대차는 이번에 삼성전자가 투입한 110여억원의 배에 달하는 대규모 광고비를 집행해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매년 슈퍼볼 광고를 통해 신차를 알렸다.

현대차의 올해 슈퍼볼 광고에는 벨로스터 터보가 출연해 치타와 일전을 벌였다. 현대차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인 치타와의 일전을 통해 '터보'를 집중적으로 부각,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면서도 기억에 오래 남을 광고를 내놨다. 지난해 존 크라프칙 미국판매법인 사장이 밝힌 "관중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기억 속에 남을 광고를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기아 는 'A Dream Car. For Real Life'라는 주제로 K5(미국명 옵티마)광고를 선보였다. 광고에는 브라질 출신 슈퍼모델 '아드리아니 리마'를 내세웠다. 아드리아니 리마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노출의상을 입고 체커기를 휘날리며 등장했다. 재미보다 시각적 볼거리를 제공한 이번 기아차 광고가 얼마나 미국 소비자들에게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기아차는 추가로 아드리아니 리마가 체커기를 흔드는 5시간짜리 영상도 제작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를 내세워 1분30초짜리 광고를 내보냈다. 삼성전자가 슈퍼볼에 광고를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 광고는 애플의 제품을 우회적으로 겨냥해 갤럭시노트의 특징을 부각시켰다.

삼성전자의 이번 광고는 슈퍼볼 광고 역사상 최장 시간 광고로 통상 광고시간 보다 1.5배에서 3배 길다. 삼성전자측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부분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도 슈퍼볼 광고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GM은 대학을 졸업한 아들에게 부모님이 쉐보레 카마로 컨버터블을 선물하는 내용의 광고를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슈퍼볼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00개 이상의 광고시안을 검토했다는 후문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를 모티브로 어린이 다스베이더를 출연시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도요타는 뉴 캠리, 혼다 뉴 CR-V, 아우디 신형 S7 등을 내세워 광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밖에 코카콜라, 펩시, 애플, 버드와이저 등 식음료기업과 주류기업들도 대거 광고경쟁에 참여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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