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등 계열회사 편입, 매출은 증가..NTC 지분 매각 이익 반영, 당기순이익은 증가세 시현
6일 KT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무선과 전화수익 감소로 전년 대비 4.5% 감소한 1조95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매출액은 KT스카이라이프, BC카드의 연결편입 영향으로 전년 대비 8.1% 성장한 22조원을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은 러시아 통신 자회사 NTC 지분매각 이익 반영으로 1조442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8% 증가세를 시현했다.
전화매출은 전년 대비 12.1% 감소했지만 감소세는 완화됐다. 지난 2010년 일반전화(PSTN) 가입자가 142만명 감소했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71만명 감소에 그쳤기 때문이다.
KT의 지난해 매출액 확대 요인으로는 인터넷프로토콜(IP)TV 확산, 스마트폰 판매 증가, 자회사 연결편입 등이 꼽혔다. IPTV 가입자가 지난 한해 100만명 증가해 307만명을 넘어섰고 관련 매출도 전년 대비 64.3%가 증가했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고가 단말 판매가 증가해 상품매출이 증가했고 KT스카이라이프와 BC카드는 각각 지난해 1분기, 4분기부터 연결 편입돼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김연학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동전화 사업에서 보조금 경쟁을 벗어나 기존 3W(WCDMA, WiBro, WiFi) 망의 효율화와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통해 품질 위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아울러 올해는 금융, 방송 등 비통신 영역과의 컨버전스를 통해 장기 성장동력을 발굴해내는 실질적인 그룹경영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3조30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했으며 올해에도 본격적인 LTE 망 구축을 위해 3조5000억원 수준의 CAPEX를 계획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한 주주 배당금은 주당 2000원으로 결정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