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한달간 환승여객 60만5467명...직전 최대였던 지난해 3월 53만552명에 비해 14.1% 늘어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월의 인천공항 월간 환승여객이 60만5467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직전 최대치인 지난해 3월의 53만552명 보다 14.1% 늘었고, 전년 동기인 지난해 1월 46만6262명에 비해선 29.8%나 늘어났다.
환승 여객이 많다는 것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로, 인천공항이 동북아를 오가는 전세계 해외 여행객들의 중간 기착지로 활용된다는 의미다.
공사는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의 신규노선 개설 및 항공편 증편을 통한 적극적인 공급력 증대 지원에 힘입어 국적 항공사와의 공동 환승 마케팅, 타깃노선 환승패키지 상품 개발(면세점 선불카드+무료 라운지 이용권+무료 환승투어) 등 전략적인 환승객 증대 노력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공항의 지난 12월 환승여객이 50만3163명을 기록해 지난해 3월과 8월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5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1월의 환승여객 60만 명 돌파로 인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환승객 5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
공사는 지난해 일본 나리타공항을 제친 데 이어 향후 동북아에서의 허브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더욱 공격적인 환승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채욱 공사 사장은 "상승세를 연말까지 지속시켜 연간 600만 명의 환승여객을 유치할 것"이라며 "미주, 동남아, 중국 등 기존 강점 환승노선 외에 유럽, 대양주, CIS 지역 등 신규 환승노선 강화를 위해 현지 환승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환승패키지 상품을 강화하여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인천공항의 연간 환승여객은 전년 대비 9.0% 성장한 566만272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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