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럽 증시 기준(벤치마크)인 STOXX유럽 600지수는 전일대비 1.1% 상승한 257.86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22일 저점 대비 20% 올라 상승장(Bull Market) 진입에도 성공했다.
자원주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BHP빌리턴과 리오틴토가 각각 3.3%, 4.9% 올랐고 러시아 광산업체 페트로파블로프스크는 2011년 금 생산량 증가 발표에 11% 뛰었다. 세계 최대 휴대폰메이커인 핀란드 노키아는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상을 웃돌면서 2.7% 상승했다. 독일 티센크루프가 4.5%, 프랑스 아르셀로미탈이 3.8% 오르며 철강주 강세를 주도했다.
이날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한때 지난해 12월8일 이후 처음으로 6%선 이하로 떨어졌다. 이날 실시한 2014년 만기 제로쿠폰본드(무이자채, 이자표 없이 발행가격을 이자율만큼 대폭 할인해 발행하는 할인식 채권) 입찰은 3.763%의 발행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12월28일 발행수익률 4.853%에서 떨어진 것이다. 치아라 크레모네시 유니크레디트은행 채권투자잔략가는 “이날 국채발행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시장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도 최근 몇 주간 확연히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에서는 그리스 정부와 국채교환 협상재개에 나선 민간채권단 대표자들이 3.75%로 금리를 더 낮춰 제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베를린에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유럽 정상들이 합의한 기본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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