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례회의 안건 송부도 불확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6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한국금융학회 동계정책심포지엄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이미 설 연휴 전 론스타의 산업자본에 대해서 법적 검토를 마치고 금융위에 보고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보고)내용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직 론스타가 산업자본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는 뜻이다.
정례회의 위원들이 안건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회의 하루 전에는 안건이 확정되어야 한다.
이 집회에는 박영선,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과 통합진보당 심상정 대표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저축은행 영업정지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추가 영업정지에 (정치적 이유로) 부담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 내 성격 잘 알지 않나"고 답했다.
오는 4월 총선 모드가 본격화되기 전에 저축은행 추가 영업정지 조치를 서둘러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그것까지 고려할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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