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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쭐 난 김석동.."청문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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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지도부, 금융당국 첫 간담회 론스타 먹튀 지적에 시종일관 굳은 표정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말로만 간담회지, 사실상 청문회였다" (금융위원회 A 국장)

17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상견례를 가진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출범 이후 첫 손님으로 김석동 위원장을 초대하는 예우를 갖췄지만 김 위원장은 '뭇매'를 두드려 맞았다. 민주통합당이 보여주고 있는 강성 야당 색채의 일환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명숙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박영선 박지원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고 최규성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명목은 론스타 관련 간담회였으나 분위기는 김석동 위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한명숙 대표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한 대표는 "먹고튀는 투기자본으로 론스타에 대해선 국정조사를 해야한다는 데 야당 지도부는 뜻을 모았다"며 "한 치도 타협하거나 뒤로 물라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최고위원은 "금융당국이 1월 말에 론스타 산업자본 심사를 하고 2월에 (외한은행에 대한) 하나금융 자회사 편입 승인을 한다는 소문이 있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궁색한 것 아니냐"고 김 위원장을 몰아붙였다. 이어 "하나금융 김종열 사장의 사표와 매각승인, 그리고 언론에 난 1000억원 기금까지 한 묶음이라고 생각되는데 이에대한 소상한 답변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원 최고위원 역시 "언론에서 '론스타 산업자본 여부가 금감원에서 1월 27일까지 결정된다'는 식의 추측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왜 이렇게 서두르냐"고 쏘아붙였다.

김 위원장은 서둘러 "회의 내용을 비공개로 전환해달라"고 요구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 추궁은 이어졌다.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감사원의 금감원, 금융위 감사가 끝날 때까지 론스타 산업자본 적격 심사를 미뤄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4월 총선 이후 론스타 청문회를 열겠다"는 경고도 있었다고 한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비공개 회의에서 민감한 대화가 오갔다"며 "김 위원장이 원론적 대답을 할 때마다 지도부의 차가운 반박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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