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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나던 팔당호 수질이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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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수도권 2500만 주민의 '젖줄'인 팔당호가 지난 1998년 한강수질개선특별종합대책 발표 후 13년 만에 최상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 수돗물 악취 논란을 일으켰던 팔당호의 수질이 갑자기 이처럼 개선된 데 대한 의혹의 시선도 커지고 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팔당호의 지난해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연평균 1.1㎎/L로, 한강수질개선특별종합대책이 발표된 1998년 1.4㎎/L보다 크게 개선됐다.
유영봉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장은 "4대강 사업으로 하천변 내 경작지 575ha가 초지로 전환돼 오염원이 크게 줄었고, 올해 강우량이 많았던 데다, 하수도 보급률의 증가와 하수관거 정비 등 팔당호와 경안천 수질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질이 좋아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또 팔당호 수질 오염의 주범이었던 경기도 광주 경안천 역시 최상의 수질 상태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는 경안천의 2011년 연평균 BOD가 2.0㎎/L로, 2006년 연평균 BOD 5.2㎎/L 보다 2배 이상 수질이 좋아졌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007년 2월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010년까지 총 사업비 8759억 원(국비 4517억 원ㆍ도비 2063억 원ㆍ시군비 645억 원ㆍ수계기금 1534억 원)을 투입해 팔당호와 경안천 수질을 개선하겠다며 팔당수질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경기도는 종합대책을 토대로 팔당호로 유입되는 오염원 차단과 하수도 보급률 개선, 하수를 모아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하수관거 정비 확대, 하수처리장 신증설, 수질정화 생태습지 조성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팔당지역의 하수도 보급률은 사업이 시작되기 전인 2006년 66.5%에서 2010년 89.8%로 개선됐으며, 하수관거 역시 2006년 3510km에서 2010년 5296km로 늘어났다.

하수처리용량도 지난 2006년 120개의 하수처리장에서 하루 45만 3295t이 처리되던 것에서 2010년에는 180개의 하수처리장에서 하루 73만 1500t 처리가 가능하도록 확대됐다.

생화학적산소요구량 외에 질소와 인까지 처리하는 정수비율을 나타내는 고도처리율 역시 2006년 82.5%에서 2010년 98.4%로 높아졌다.

한편,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지난 해 11월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한 녹조 발생으로 수돗물 악취 논란까지 일으켰던 팔당호의 수질이 최근 개선된데 대해 남한강과 경안천의 수질이 워낙 좋아 팔당호의 수질이 전체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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