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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한은 파격인사…능력ㆍ성과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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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은행이 설 연휴를 맞아 전격적이고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내달 하순에 있을 정기인사에 앞서 승진 예정자 110명을 미리 발표한 것이다.

한은은 "팀장 보임 등에서 투명성을 높이고 인사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승진을 먼저 발표한 뒤 이동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진인사에서는 무엇보다 능력과 성과 위주의 발탁이 눈에 띈다. 나이와 성별ㆍ출신 등을 떠나 인재를 선발한 것이다. 먼저 1급 승진 대상자 13명 중 안희욱 연수총괄팀장과 박운섭 발권정책팀장, 김한수 국제총괄팀장 등 세 명이 1962년생으로 젊다. 만 50세에 1급으로 승진한 것이다.

특히 산업연구원(KIET) 출신인 김현정 거시경제연구실장이 2급으로 승진했다. 한은에서 외부 공모를 통해 바로 2급으로 영입한 경우는 있었지만 외부 출신을 2급으로 승진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의 승진으로 한은의 2급 여성 직원이 두 명으로 늘어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그러나 아직 1급 여성 직원은 없다.
이번 인사에서 여성 승진자는 부국장급 1명, 차장급 1명, 과장급 12명 등 총 14명이었다. 지방대 출신도 국장급 1명, 부국장급 3명, 차장급 2명, 과장급 3명 등 총 9명이 포함됐다.

그간 상대적으로 승진에서 밀렸던 경제통계국과 경제연구원, 지역본부 등에서도 승진자가 대거 나왔다. '후선부서'란 오명을 벗은 것이다. 지역본부에서는 2005년 이후 7년 만에 2급 승진자가 나온 것을 비롯해 3급 승진 대상에도 2명이 포함됐다.

'탕평'에 인센티브도 가미됐다. 숙원이었던 한국은행법 개정에 따른 공로가 인사에 반영된 것이다. 법 개정 실무를 맡았던 오호일 조사국 팀장과 법 개정에 따른 내부 조직개편을 담당한 김태석 기획국 팀장이 각각 1급으로 승진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나이나 성별ㆍ출신 등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과 성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직원들도 꽤 놀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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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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