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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 "올해 中企대출 증가 많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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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협의회서 밝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주요 은행장들은 올해 은행들이 리스크관리 강화 등에 나서면서 중소기업대출을 크게 늘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일부 은행장들은 국내외 경기 둔화로 중소기업의 영업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향후 소호(소규모 자영업자)업체들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자금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해 말 주택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늘었던 가계대출은 올해 주택시장 상황과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 정책 등을 감안할 때 그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중채무자가 많아지고 생계비 대출 및 저신용자의 제2금융권 대출이 증가하는 점은 가계부채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은행장들은 "유럽 재정위기 확산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더 나빠질 것을 대비해 올 상반기 중 필요한 외화유동성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시장 상황에 맞춰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연내 필요한 외화를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은행장은 "최근 외화 차입처를 호주·말레이시아·브라질·일본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으로 은행의 부실 대처 능력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K-IFRS에서는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줄어들지만 금융당국의 지도에 따라 대손준비금을 충분히 적립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중수 총재는 지난 8~10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 및 고쇼(GHoS: 중앙은행 총재 및 감독기구 수장)회의·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은행장들에게 설명했다.

특히 새 국제 은행 감독규정인 '바젤Ⅲ'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과 국내 주요 금융회사(D-SIFI) 규제 도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또 김 총재는 "국계 경제의 불안정한 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은행들이 리스크관리에 보다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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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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