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이르면 25일중 공천심사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공심위 구성에 나설 예정이다. 공심위는 11∼15명으로 구성되며, 당내 인사보다는 외부 인사들이 더 많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심위원장에는 윤여준 전 의원, 인명진 전 윤리위원장,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하마평 수준이다.
정치쇄신분과 위원장인 이상돈 비대위원은 이날 "당 지도부에 공백을 줘야하므로 상세한 (전략공천) 룰을 정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봤다"며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인위적ㆍ정치공학적 공천을 좋아하지 않는 만큼 특정 지역을 겨냥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를 종합하면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서울 강남과 영남은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고 서울과 수도권, 일부 영남지역의 초경합지역이나 야권 성향이 강한 지역도 포함될 전망이다.특히 야권에서 대거 출마키로 한 부산지역과 선거구 신설이 확실한 세종시의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고 경쟁력이 월등한 인사를 전면 배치할 수도 있다.
공심위는 내ㆍ외부 인사 15명 이내로 구성되며, 공심위원장은 당내 인사가 맡을 가능성과 함께 개혁공천의 취지를 살려 명망 있고 참신한 외부인사가 맡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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