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정배 의원의 동작구 을 지역 출마선언은 출마지역을 선점하려는 변명일 뿐"이라면서 "한나라당이 매번 당선되는 지역에 가서 싸워 이기라"고 했다. 허 위원장은 지난 2000년부터 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의해 3번이나 공천에서 밀려났었다.
허 위원장은 이어 "정몽준 의원은 더 이상 동작구 을 지역에서 절대강자가 아니다"면서 "뉴타운 공약으로 인해 선거법 위반으로 법원에서 겨우 의원직 상실형을 면했을 뿐이고, 지역구 활동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평가로 인해 지난 지방선거와 무상급식반대 주민투표,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 등 3대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설명했다.
허 위원장은 "이미 총선준비가 끝났고 이길 수 있는 동작구 을 지역은 더 이상 철새도래지도 아니고 명분용 출마지역도 아니다"면서 "당원들을 힘들게 하지 말라. 당신들의 행동은 적전분열을 야기해 어부지리를 주는 행동일 뿐"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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