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버리지와 인버스 등 파생형 ETF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10년 392억원에서 지난해 3676억원으로 9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ETF 시장 중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레버리지 ETF가 전체시장의 43.9%를 차지하고 인버스 ETF는 31.1% 비중을 기록했다. 파생형 ETF가 전체거래대금의 75%를 담당한 것이다. 이는 2010년 비중 35.6% 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거래소에서는 지난해 8월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되고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슈가 발생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기 때문에 파생형 ETF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했다.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KODEX인버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전년보다 885.1% 늘어난 1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총액의 경우에도 KODEX레버리지는 2010년 1765억원에서 2011년 1조212억원으로 478.5% 증가했다. KODEX인버스는 지난해 순자산총액이 7162억원으로 2010년 1765억원 보다 329.3% 증가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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