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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쇼' 지휘자로 나선 악기업체 CEO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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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은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세계 최대 악기 박람회 '남쇼(NAMM Show, National Association of Music Merchants)'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회사 측은 "남쇼가 해외시장 개척에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연휴를 반납하고 직접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박람회를 마무리지은 뒤 내주 말께 귀국할 예정이다.

악기업체 최고경영자들이 설연휴를 반납한 채 잇따라 미국 출장길에 오르고 있다. 세계 3대 악기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히는 남쇼를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하기 위해서다. "남쇼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한 해 악기 농사가 결정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쇼의 영향력은 크다.
서창환 영창뮤직 대표는 지난 18일 남쇼 현장에 도착했다. 출장길에 앞서 서 대표는 "영창뮤직은 국내생산의 고품질 피아노와 세계최고 수준의 전자악기 기술력을 보유했다"며 "단순한 제품 전시가 아닌 객관적인 기술적 우위를 표현하는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설 연휴를 고스란히 미국에서 보낸 뒤 오는 27일쯤 국내로 돌아올 계획이다.

이주 초 이형국 삼익악기 대표는 중국에서 바로 미국 남쇼로 향했다. 중국 법인장을 겸하고 있는 그는 중국 시장 관리 차 중국에 머물고 있었다. 이 대표 역시 설연휴를 남쇼 참여로 대체할 예정이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부스정리, 바이어 계약 등 현지서 마무리 작업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왔다가 다시 중국으로 떠나는 일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서 남쇼는 단순한 악기 박람회가 아니다. 전 세계 악기 종사자들이 모여드는 거대한 사교장이기도 하다. 각종 정보와 시장 트렌드가 오고간다. 업체 최고경영자들이 설연휴를 포기하면서까지 미국으로 향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전 세계 바이어를 한 자리서 만나는 기회가 자주 있는 게 아니다"며 "해외 딜러나 바이어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요즘 시장서 어느 업체가 유망한지까지 알 수 있는 정보 집합처"라고 설명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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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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