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한국산 기타가 중국 여심(女心) 잡기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익악기는 다음 달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국내산 기타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삼익악기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기타를 수출해왔으나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고가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키로 한 것이다. 이는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한국에서 생산한 기타에 대해서는 중국 소비자들이 품질을 높게 평가한다"며 설명했다.
삼익악기는 또한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한 '뿌까(Pucca)' 기타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해 이달 중 수출한다. 캐릭터 업체 부즈의 인기 캐릭터인 뿌까를 외면에 덧입힌 제품으로, 여성 체형에 맞춰 기존 기타보다 사이즈를 줄였다. 시장 분위기도 괜찮다.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60대를 출시해 곧바로 동이 났다. 올해 판매 목표는 600대 정도.
프리미엄 기타와 여성용 기타 판매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삼익악기의 중국 내 기타 매출은 지난해 100만 달러에서 올해 200만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세시봉, 슈퍼스타케이 등 음악 프로그램 영향으로 한국산 기타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여성 유저도 자연스럽게 많아졌다"며 "여성 취향에 맞춰 귀여운 캐릭터를 넣은 여성용 기타를 출시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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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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