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야후 창업자 제리 양, 회사 떠난다(상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야후의 공동창업자 제리 양이 야후 이사회 및 야후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났다고 주요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야후 측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제리 양의 사임은 야후가 전자결제서비스 전문 페이팔에서 스콧 톰슨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지 2주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이번 사임으로 제리 양은 야후 이사회는 물론이고 야후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야후 재팬, 알리바바그룹홀딩스의 모든 지위에서 오늘자로 물러난다.

1995년 야후를 설림한 이래 17년간 몸을 담았던 제리 양은 이번 사임으로 야후를 완전히 떠난다. 야후측은 CNBC에 "제리 양의 사임과 관련해 어떤 강요도 없었다"고 밝혔다.

제리 양은 성명서를 통해 "회사 창립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야후에서의 나의 삶은 흥미진진했으며 보람있었다"면서 "이제는 야후 바깥에서 다른 즐거움을 추구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야후 이사회의 새 의장 로이 보스톡은 "제리 양의 발언을 환영하며 야후의 미래에 대한 그의 열정을 같이 공유하겠다"면서 "야후는 새 CEO 스콧 톰슨과 함께 보다 혁신적인 상품과 매력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후의 미래는 밝다"고 밝혔다.

제리 양은 야후 직원들에게는 인기가 많았지만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MS)의 475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거절한 이후 주주들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당시 MS가 제시한 인수가는 주당 33달러 였는데 이후 3년 넘게 야후는 주당 20달러를 넘어 본 적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야후는 검색시장에서 MS의 빙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미국 검색 시장에서 야후는 구글(65.9%), 빙(15.1%)에 이어 14.5%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MS가 빙을 출시한지 3년 만에 처음 발생한 일이다.

가벨리 자산운용의 브렛 해리스는 "(제리 양의 사임은) 긍정적인 소식"이라면서 "그동안 제리 양은 회사의 매각이나 리스트럭처링에 방해물로 여겨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이사회에 새로운 피가 수혈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리 양 사임 소식 이후 야후 주식은 장외 시장에서 3% 이상 오르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