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기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은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약 160억원의 지분법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베트남 SCJ TV홈쇼핑과 중국 남방CJ홈쇼핑의 송출 개시, 일본 프라임홈쇼핑 인수, 태국 GMM과 홈쇼핑 합작 제휴 등 공격적인 해외사업 확장을 진행하면서 초기 사업적자가 누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인터넷 부문 수익성 개선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이용자 증가 정체와 스마트폰 사용증가로 이제 오픈마켓은 트래픽 확대를 통해 광고수입을 늘려가는 사업모델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며 "이에 따라 상품할인으로 트래픽을 높이는 인터넷쇼핑몰 업계의 출혈경쟁이 줄며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CJ오쇼핑의 취급액은 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신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30%대의 고신장을 거듭하고 있는 인터넷부문 판매 증가와 15%이상 신장하고 있는 TV부문 판매 증가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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