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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부품공급하는 삼성-LG 계열사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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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아이패드 두뇌부터 핵심부품 대부분 삼성-LG산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애플이 인권단체들의 압박으로 자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의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삼성과 LG 계열사가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상당수 매출을 애플로부터 거두고 있는 이들 업체들은 애플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17일 애플이 국내 협력사라고 밝힌 삼성과 LG 계열사 및 하이닉스, 인터플렉스 등에 전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과 LG의 경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 시장에서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저장장치로 활용되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비롯해 PC에 사용되는 D램, 아이폰 및 아이패드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까지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 3GS에 공급하는 디스플레이도 공급하고 있다.

하이닉스 역시 애플에 낸드 플래시와 D램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가전기기에 필수로 사용해야 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공급한다. MLCC는 전자제품에 적정한 전류가 흐르도록 하는 부품이다. 크기를 작게 만들면서도 용량이 큰 것이 경쟁력이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MLCC는 총 250여개에 달한다. TV에는 무려 700여개가 들어간다. 애플이 스마트TV를 만들 경우 삼성전기의 실적도 급증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4와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애플에게 LC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맥북에도 LG디스플레이의 LCD가 사용된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전자제품을 만들때 회로를 그리고 부품들을 연결시켜주는 인쇄기판도 함께 공급한다. LG화학은 2차전지를 공급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시리즈가 연이어 인기를 끌면서 이들 업체들의 애플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 애플 역시 국내 업체들 없이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의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자리잡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삼성과 LG 역시 애플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삼성의 경우 연말 인사를 통해 부품 부문은 권오현 부회장, 완제품은 최지성 부회장으로 회사를 이원화 했다. 전자 업계는 가장 큰 원인은 애플과의 관계 개선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 놓고 있다.

LG 역시 애플과의 디스플레이 공급 비즈니스를 성사시켰던 권영수 전 LG디스플레이 사장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업본부장으로 이동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과 특허 공방에서 강공에 나서고 있는 삼성의 경우 부품면에서는 애플과의 공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애플 역시 국내 업체 없이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에어 등의 주력 제품의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뗄 수 없는 관계가 되 가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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