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에 따르면 QWL밸리 조성사업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민관 합동펀드를 3월까지 조성ㆍ완료하고 투자사업을 유치해 반월시화공단에 의료ㆍ검진센터와 호텔 등 5만㎡ 규모의 랜드마크를 건립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2009년 4월 국가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같은 해 12월 반월시화ㆍ남동ㆍ구미ㆍ익산국가산업단지를 시범단지로 선정했다. 이후 관련법규 등 제도정비, 사업추진 체계 개편 등을 거쳐 올해 펀드조성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산단공은 이를 위해 이달 중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하고 다음달에는 금융기관 투자심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올 3월에는 민간투자 확약서 체결과 펀드 조성이 완료된다. 주간운용사로는 지난해 10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산단공은 또 QWL밸리 개발이익 산정기준 완화, 준공인가 전 사용허가 도입 등 절차 간소화를 위한 관련법률 개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산학융합지구 조성도 계획 중으로 지식경제부는 기존에 선정된 반월시화(시화산기대), 군장2산단(군산대), 구미왜관(영진대) 등 3개 지구 외에 올해 3개 지구를 추가공모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대학과 기업연구소가 동시에 입주해 현장 맞춤형 교육이 추진된다. 국비 180억원이 예산으로 배정돼 있다.
산단공 관계자는 "민관투자 유치를 구체화 해 올 들어 QWL밸리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공단이 기업지원과 함께 근로자 지원으로 보폭을 넓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QWL밸리 조성사업으로 기존 국가산업단지에서 2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명 규모의 고용유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어설명 : QWL(Quality of Working Life)밸리 조성사업은 기존 국가산업단지를 리모델링해 '노동생활의 질'을 높여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로 재창조하자는 사업을 말한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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