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5% 내린 5670.82로 장을 마쳤다.
다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탈리아의 경제 구조개혁 조치 실행에 대해 "큰 존경심을 표명한다"고 밝히면서 이탈리아 증시는 0.27% 올랐다.
이날 대부분의 유럽 증시가 하락한 데에는 지난해 4분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25%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이 크게 작용했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도 3.7%에서 3%로 둔화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발언도 악재로 작용했다. 피치는 이날 "위기국가들의 국채를 매수해 줄 믿을 만한 매입자들이 필요하지만 그런 존재가 없다"며 "이것이 우리가 여러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고 있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또한 "ECB는 더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며 "유로존이 광범위한 경제 회복을 보이지 않는 한 이 위기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