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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 선후배의 '바통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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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아이나비'를 만든 내비게이션 업체 팅크웨어의 대표 교체가 완료됐다. 1997년 팅크웨어를 설립해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업체로 키웠던 벤처 1세대 김진범 대표는 15년 만에 팅크웨어의 역사에서 퇴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바통을 이어 받은 이흥복 유비벨록스 대표가 향후 어떤 전략을 펼칠지가 관심사다.

10일 팅크웨어에 따르면 김진범 대표와 이흥복 대표의 이ㆍ취임 절차가 마무리 됐다. 10여 년의 간격을 두고 서울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30대의 나이에 팅크웨어 대표를 맡았다는 또 하나의 공통점을 갖게 됐다.
이흥복 대표는 유비벨록스와 팅크웨어의 대표를 겸임하게 되면서 이 두 회사의 '시너지'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유비벨록스의 지분 5.65%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를 통한 사업 영역 확대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벨록스는 스마트카드, 스마트폰 솔루션, 스마트카 등이 주요 사업 분야다. 팅크웨어는 스마트카 사업과 연관성이 크다. 향후 유비벨록스가 개발 중인 스마트카 솔루션에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지도가 탑재될 수 있고 위치기반서비스 기술도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적 개선도 이 대표의 숙제다. 팅크웨어는 지난해 3분기까지 146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621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실적은 2010년의 2148억원을 밑돌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비게이션 업계 관계자는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지적이 있을 때도 3D 제품을 출시해 극복하는 등 끊임없는 도전을 반복하며 시장을 키워왔다"며 "이흥복 대표 역시 스마트 분야와의 융합 등 도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팅크웨어를 떠나는 김진범 대표는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당분간 공부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만큼 잠시 휴식 시간을 갖고 싶다"며 "당장은 전반적인 변화에 대해 공부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내비게이션이 아닌 새로운 사업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그는 "제품을 만들어 일반 사용자들에게 공급하는 일의 매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라며 "그동안은 내비게이션 분야에 갇혀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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