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 및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30대 재벌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계열사는 1150개로 집계돼 사상 처음 1100개를 넘어섰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의 계열사가 5년 전 7개에서 지난해 말에는 21개로 3배나 증가했으며 부영, LS, STX, 웅진, 현대, 동부, 동양, 효성, 한진중공업 등 10개 재벌그룹이 5년 새 계열사가 배 이상 불어났다.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2006년 16개에서 지난해에는 15개로 줄어 30대 재벌그룹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고 현대백화점은 5년 전과 동일한 24개를 유지했다.
재계 랭킹 1위인 삼성은 2006년 58개에서 지난해 말에는 79개로 21개가 늘었으며 2위인 현대차는 40개에서 55개로 15개가 증가했다.
지난해 30대 재벌그룹은 신규설립, 기업인수(M&A) 등을 통해 208개사를 늘린 반면 법인 합병, 기업 폐쇄, 계열 분리 등으로 118개사를 줄여 순수하게 늘어난 계열사는 90개다. 특히 지난해 새로 계열사에 편입된 208개사 중 신규 설립은 92개에 그쳤으나 M&A로 늘어난 계열사는 116개로 전체의 55.8%를 차지해 절반 이상이 M&A로 몸집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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