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놓은 2012년도 시정운영안은 ‘복지’을 키워드로 마련됐다. 주택분야 역시 ‘사람’중심으로 밑그림이 그려졌다.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개발을 통한 주택 확충안이 아닌 수요에 맞는 임대주택을 공급하는데 틀이 맞춰져있다.
늘어난 8만가구 중 6만가구는 공공임대 3만2000가구와 장기전세 2만8000가구로 공급된다. 이외 2만가구는 ▲중·대형을 중·소형으로 조정(4737가구) ▲보금자리지구 임대주택 비율 확대(1057가구) ▲사유지 활용 주택협동조합, 민간토지 임차 장기임대(1만140가구) ▲1~2인, 대학생, 쪽방가구 등을 위한 맞춤형 원룸주택(4226가구) 등으로 나뉜다.
이중 올해 임대주택 공급은 총 1만6305가구가 이뤄진다. ▲SH공사를 통한 공공임대주택 9512가구 ▲재개발·재건축으로 공급되는 소형 임대주택을 매입해 2749가구 ▲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저소득층과 대학생에 공급하는 2063가구 ▲민간의 임대물건을 시에서 전세계약한 뒤 임차인에게 30% 정도 저렴하게 장기간 재임대하는 장기안심주택 1350가구 ▲원룸형 매입 및 시유지 등을 이용해 공급하는 공공원룸텔 631가구 등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총 5792억3200만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예산 4193억9500만원보다 1600억원 늘어난 예산이다.
박 시장은 “돈이 적게 들고 크게는 우리 가족에 딱 맞는 주택을 목표로 수요자별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을 개발 공급해 서민 집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언급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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