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주 원장의 행복한 다이어트]새해엔 성공 다이어트 어떻게?

남자의 자격’에서의 갈림길, 두 식단 중 승자는?

매년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계획을 세운다. 비록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도 많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계획에 대한 기사가 넘쳐나는데 그중에 “S라인을 희망하는 여성들의 신년 계획 1위는 다이어트”란 기사가 눈에 띤다.

‘남자의 자격’이란 TV프로그램은 식스팩 만들기 프로젝트로 새해의 첫 주를 시작하였다. 온통 다이어트와 체형관리에 대한 내용 일색이다. 이처럼 새해 계획에서 건강과 체형관리의 관심을 빼놓을 수 없고, 모두가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어 한다.

다이어트의 성공은 ‘행동습관’과 ‘사고의 방향’에 따라 결정되며, 성공하는 유형과 실패하는 유형을 제대로 파악함으로써 새해의 도전을 기분 좋게 시작해보자.

<성공유형>

1. 자신이 세운 계획을 철저하게 행동으로 실천하는 ‘김유신장군형’이다. 계획에 대한 실천을 내일로 미루지 말아야 하며, ‘심심한데 다이어트나 한 번 해볼까’가 아니고 분명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실천해야 한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끼던 말의 목을 베었던 김유신장군처럼 계획을 반드시 실천하는 유형이다.

2. 다이어트의 원리를 이해하고 올바른 다이어트의 지침을 공부하는 ‘이순신장군형’이다. 과거 다이어트에서 왜 실패했는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최악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지형지물을 이용한 완벽한 전술을 펼쳐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장군처럼 유비무환과 불굴의 의지로 다이어트 정복자가 되는 유형이다.

<실패유형>

1. 지방흡입수술을 하면 20kg가 빠져서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믿는 ‘뜬구름잡는형’이다. 이들은 지방분해 주사를 통해 ‘소녀시대’의 다리를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 이들은 하루 종일 운동을 하며 음식을 끊겠다고 결심을 하지만 운동은 포기하고 폭식을 하여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마는 대표적인 유형이다.

2. 일주일에 1~2kg씩 감량하는 것으로는 만족을 못하고 당장 5kg을 빼려고 하는 ‘속도위반형’이다. 단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를 통하여 단기간에 5kg을 뺄 수 있지만 요요현상으로 인해 결국 원래 몸무게보다도 더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은 ‘한방’을 꿈꾸기 때문에 ‘꾸준히’와는 거리가 멀어서 속전속결로 해결하려다가 요요의 악순환을 반복하여 겪는다.

새해엔 정말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행동을 수정하고,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마인드컨트롤 해야 한다. ‘살찐 내가 싫어!’와 같은 부정의 마음과 ‘내가 어떻게 날씬해질 수 있겠어?’라는 자신감의 결여는 늘 스트레스를 동반하여 다이어트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러한 마음은 코티졸의 분비 증가로 이어져 지방을 축적시키기 때문이다. 반대로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과 성공하여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있다는 긍정적인 믿음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억제 효과로 원하는 목표에 더 빨리 다다르게 될 것이다.

한편, 동반자가 있거나 경쟁자가 있는 다이어트는 성공 확률이 대단히 높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병원을 찾으면 혼자 할 때보다도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새해에 계획한 다이어트는 ‘남자의 자격’팀을 경쟁상대로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

출연자들과의 ‘경쟁’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시너지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출연자들이 3개월 동안의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식스팩을 만들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TV프로그램에서 출연진들 간에도 ‘경쟁’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각자 다른 방법으로 경쟁을 하면서 몸짱만들기 미션에 돌입했다.

한 팀은 닭가슴살과 야채만 먹고, 다른 팀은 현미밥과 채소, 닭가슴살, 참치를 먹는다. 극도의 단백질 식사는 다이어트 당시엔 매우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미션이 끝난 후 일상식으로 돌아가게 되면 체중증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나는 후자의 현미밥과 다양한 식품이 함유된 단백질 식단을 권한다. 임진년 새해에는 모두가 경쟁과 실천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멋진 몸매를 만드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 미사랑피부비만클리닉 원장 / 식품영양학 박사 전형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