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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원장의 행복한 다이어트]짜릿한 콜라의 유혹 & 다이어트 콜라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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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원장의 행복한 다이어트]짜릿한 콜라의 유혹 & 다이어트 콜라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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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더부룩할 때 마시면 개운해지고, 더위에 지쳤을 때 마시면 온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음료! 짜릿한 맛으로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은 콜라! 무심코 마시는 콜라의 톡 쏘는 그 맛은 햄버거와 피자, 치킨과 같은 기름진 음식에는 말 할 필요조차 없는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이런 콜라의 원조는 코카콜라이다. 코카콜라는 1866년 두통약 발명을 하던 존 펨버턴에 의해 만들어졌다. 시음을 했던 약국의 손님들은 이 특유의 청량감에 특별한 매력을 느꼈고, 결국 존 펨버턴은 이 기분전환용 음료를 특별한 상품으로 개발했다. 그 후 그는 아틀랜타의 한 사업가인 아사캔들러에게 모든 권리를 넘겼다. 천부적인 사업가였던 아사 캔들러는 그 이후 코카콜라를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탄생한지 100년이 지났어도 현재 코카콜라의 하루 판매량은 14억 개가 넘는 부동의 세계 1위 음료로 자리매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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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콜라의 검은 빛 유혹, 블랙마케팅에 흠뻑 빠져들어 어디서나 콜라를 찾는다. 콜라는 이미 우리 가까이에 있고 우리는 그 콜라의 특별한 청량감을 잊지 못한다. 웰빙을 부르짖는 이 시대에 먹을 수도 그리고 안 먹을 수도 없는 음료계의 계륵인 콜라! 4명의 자녀를 낳고도 날씬한 허리를 유지하고 여전히 44사이즈의 옷을 입는다는 빅토리아 베컴이 즐겨 마신다는 다이어트 콜라! 의외로 콜라 애호가들도 많이 있지만 콜라가 우리 건강에는 과연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고 마시는 것은 어떨까?
1. 콜라에 함유된 설탕은 13%로 미국인의 비만을 불러일으킨 요인 중 하나이다. 콜라 한 캔을 마시면 설탕 26g을 섭취하는 것과 같아서 몸의 대사와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한편 콜라의 높은 열량을 감안하여 다이어터들이 찾는 다이어트 콜라 역시 차이가 크지 않다. 제로 칼로리 콜라에는 일반적으로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사용한다. 아스파탐은 1g당 설탕 200g의 효과를 내므로 단 맛이 강하여 열량이 없는 0kcal 콜라의 제조가 가능하다. 그런데 제로 칼로리 섭취로 안심을 할지라도 다이어트 음료에 들어있는 단 맛의 원료인 아스파탐 등의 인공감미료는 오히려 식욕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소장에서는 더 많은 당을 흡수하고, 단맛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 오히려 단 음식을 많이 찾게 되지 않을까? 인공감미료가 어떻게 살을 찌게 하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이어트 음료는 음식을 먹을 때 식욕조절 능력을 잃게 한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2. 콜라 한 잔에는 약 5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커피에도 있는 카페인이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자 많은 다이어터들이 커피는 물론 청량음료 중에서 카페인이 들어있는 콜라를 많이 찾는다. 그런데 콜라의 카페인이 뇌의 자율신경을 자극해서 대사를 촉진시킨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일까? 콜라에 포함되어 있는 카페인은 코카나무에서 자라는 코카잎, 즉 코카인을 뜻하는 말로서 기분전환의 성분이라도 한다. 따라서 살을 빼기 위하여 일부러 이 카페인 성분을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카페인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집중력을 약화시키고 공격적인 성향을 만들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3. 콜라에는 짜릿한 맛을 내기 위해 탄산가스가 쓰이지만 무기인산도 이용되고 있다. 우리 몸에 칼슘과 인은 1:1로 유지되어야 미네랄 균형을 이루지만 인의 함량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한다. 한편 무기인산으로 인해 아이들의 치아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톡 쏘는 청량감과 상쾌함이 주는 묘한 쾌감과 중독성으로 인해 콜라는 여전히 전 세계 음료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주위엔 다이어트를 한다면서 800kcal의 햄버거를 한 손에 들고, 카페인과 제로 칼로리의 상징인 다이어트 콜라를 찾는 모습이 흔하지만 이 얼마나 역설인가. 순간의 짜릿함을 느끼는 유혹을 이기고 이제 건강음료나 신선한 생수로 바꿔서 마셔야 하지 않을까?



< 미사랑피부비만클리닉 원장 / 식품영양학 박사 전형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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