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의 명절 선물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이번 설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준비 물량을 작년 설보다 20% 가량 늘렸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53% 확대하는 한편, 3만ㆍ5만ㆍ7만원 등 균일가 실속선물을 10만세트를 추가로 직매입했다.
특히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8% 가량 인하돼 이번 명절에 가장 최고 인기 선물세트로 예상되는 한우의 경우 브랜드 울릉칡소 물량을 전년보다 100세트 확대한 500세트를 준비하고, 명인(박흥선) 협업세트, 하동 정씨 종부 갈비세트 등을 이번 설에 처음으로 기획하는 등 롯데백화점 단독 프리미엄 한우 선물 세트를 확대했다.
이밖에 가격이 불안정한 과일, 곶감, 옥돔, 멸치, 버섯 등 인기 신선 선물세트는 10억원 가량을 직매입하는 한편 지자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농협과의 연계를 강화해 가격경쟁력을 제고했다.
과일 선물세트는 10~12만원대 상품을 주력세트로 선정해 품목을 늘리고, 물량을 추가로 1만세트 기획했다. 또한 제주과일, 멜론 세트 등 이색 과일 선물 선물세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천혜향, 진지향, 레드향 등 제주 과일을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7일부터 22일까지 16일간 설 배송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배송에 들어간다. 올 설에는 롯데백화점 전국 30개점에서 운영되는 신속배송을 비롯해 분당 물류센터, 외주용역배송 등 세가지 형태로 고객들에게 설날 선물세트를 배송할 예정이다. 예상 배송물량은 전년 설 31만여 건에 비해 약 12% 증가한 35만여 건이다.
최원일 식품부문장은 "올해는 이상기온 및 어획량 저조로 지난해보다 신선 상품의 가격 인상요인이 많아 선물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체산지 확보 및 산지 협력체제 강화 등으로 가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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