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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금천구청서 박수받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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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4일 오후 3시30분부터 열린 금천구 신년인사회에서 "금천구가 예산 많이 가져갈 것같다"고 발언 박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금천구에서 박수를 받았다. 4일 오후 3시30분부터 열린 금천구 신년인사회에서 주민 300여명으로 여러차례 박수를 받았다.

박 시장은 차성수 금천구청장의 신년사에 이어 등단해 "금천구에 대해 공부 좀 하고 왔다. 금천에는 안양천과 삼성산이 있죠"라며 새해 인사를 했다.
이어 "가산디지털밸리는 금천구의 활력소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그러나 더 큰 좋은 자원이 있죠?"라고 인사회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대해 주민이 "사람"이라고 답하자 "그렇죠. 그 중에서도 차성수 금천구장이 있다. 저는 차 구청장께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으로 계실 때 뵀는데 소통과 참여 등 시민사회 분야에 정통한 분으로 참여예산제, 복지전달체계를 금천형으로 재정립, 구로역사박물관 등도 모두 차 구청장 작품"이라고 치켜세웠다.
박원순 시장과 차성수 구청장이 신년인사회 도중 웃으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박원순 시장과 차성수 구청장이 신년인사회 도중 웃으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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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 이같은 비전은 제가하는 정치와 똑같다"면서 "예산을 금천구가 가장 많이 따갈 것같은 예상이 든다"고 발언, 주민들이 크게 박수를 보냈다.

박 시장은 또 "서울시 예산은 제가 내려보내는 것이 아니고 이 곳 출신 오봉수 · 이원기 시의원님이 사업 예산으로 가져가실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금천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재정 여건이 매우 열악한 구청이다. 이 때문에 서울시 예산을 끌여오는 것은 차성수 구청장을 비롯 모든 구 공무원들의 숙원사업 1호.

이런 가운데 박 시장이 예산 문제를 언급해 주민들이 크게 반긴 것은 당연해 보였다.

이어 "저는 현장에서 구민들을 만나 잘 아는 구청장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 입무"라며 지난 2일 서울시 신년인사회 때 한 '시장-구청장 협업론'을 다시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박 시장은 어느 행사를 가서 인사말을 하든 부드럽게 인사를 하는 스타일을 보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2년도 신년인사회'는 차성수 금천구청장을 비롯 안형환 국회의원, 이목희 민주당 지역위원장, 서복성 금천구의회의장, 한인수 전 금천구청장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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