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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됐고" X-mas 선물은 '총'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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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부르며 총 사는 미국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더 이상 미국인들에게 아이패드나 게임기가 가장 인기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니다. 아이패드가 킨들이라는 경쟁제품에 잠식당하는 사이 총은 경쟁제품이 없는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4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약 150만건에 달하는 총기판매상들의 신원조회가 FBI의 범죄체크시스템(NICS)에 요청됐다. 이중 50만건이 크리스마스 6일전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조회는 대부분 승인돼 구매로 이어진다.
이는 총기류 한달간 판매 기록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기존 최고 기록인 11월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12월23일 하루에만 10만2222건의 조회가 이뤄졌다. 하루 판매 기록으로는 사상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직전 총기류 하루 판매량기록은 지난 11월 추수감사절 하루 뒤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세워졌다. 당시 하루에 12만9166만건의 총기 구매 고객 조회 요청이 빗발쳤다.

아이러니하게도 기독교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가 파괴의 상징인 총을 구입하는 시기가 된 것.

아리조나주 피닉스의 유명 총포사 데이브 라루의 경우 지난 크리스마스 판매고가 전년대비 25% 증가했고 탄약 역시 불티나게 팔렸다.
아리조나주는 지난해 1월 투산에서 민주당 소속 연방하원의원인 가브리엘 기훠즈와 지지자들이 수퍼마켓 주차장에서 모임을 가지던 중 범인이 총기를 난사해 총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지자 총기 관리를 강화했지만 총기류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아이다호주도 옷, 전자제품과 함께 총이 가장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꼽힐 정도다.

미국인들의 총기구매 확대는 정체에 빠진 경제가 범죄에 대한 공포를 확대시킨 결과라는 설명이다. 엄격한 총기규제법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에 서둘러 구매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미국총기협회는 경찰의 수가 줄면서 국민들이 자기 방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물론 총기반대론자들의 의견은 다르다. 저명한 총기규제 시민단체 브래디 캠페인의 대변인은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점점 더 소소의 사람이 점점 더 많은 총을 소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FBI는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총기류의 수를 900만정으로 추산한다. 이중 100만정이 텍사스주에서 팔렸고 켄터키주가 근사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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