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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물 찾는 코끼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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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서 회사 상황, 자연 다큐의 절박한 한 장면으로 비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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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연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신년사로 회사의 상황을 묘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대표는 2일 시무식에서 엔씨소프트의 현재 상황을 '아프리카 코끼리'에 비유했다. 아프리카 사막 한가운데에서 물을 찾는 코끼리의 '절박함'에 빗대 회사에 닥친 위기를 설명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지만 신작 출시 지연과 개발비 상승 등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코끼리 떼가 사막을 건너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것처럼 협업 정신으로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코끼리처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세계 시장에서 핵심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협업'이 필수적임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김 대표는 코끼리가 등장하는 동영상을 직접 준비해 시무식 발표를 진행했다. 김 대표가 언급한 사막의 코끼리는 인기를 끌었던 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 눈물'에도 등장하는 얘기로, 물을 찾아 1년에 450km를 이동하는데 가뭄이 심해지면서 이동거리가 600km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해 시무식에서도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을 예로 들며 '협업'을 강조한 바 있다. '한국의 나비'라는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바다를 건너는 나비가 주인공이었다. 당시 김 대표는 "협업을 통해 영화를 뛰어넘는 즐거움을 창조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년 사이 김 대표가 인식하는 엔씨소프트의 상황은 '바다를 건너는 나비'에서 '사막을 가로지르는 코끼리'로 변한 것이다.

김 대표가 엔씨소프트라는 코끼리 떼를 몰고 찾는 오아시스는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가 될 전망이다. 이 게임들은 현재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인 '아이온'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대표는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를 전 세계적으로 성공시키는 데 매진하자"며 "게임이 PC에서만 단순히 즐기고 마는 단계를 넘어 즐거움을 서로 연결해 주는 플랫폼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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