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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선 생각했다면 총선 출마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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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8일 내년 대선 출마와 관련, "대선 출마를 내다보았다면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4월 총선에서 부산 출마를 결정한 문 이사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우선은 총선에 올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이사장은 "총선 출마는 위험부담이 크고 대선후보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주위의 만류가 있었다"면서도 "부산 경남 지역의 정치판을 바꾸는 것이 이번 총선의 승부처이자 내년 대선 승리의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해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또 문 이사장은 "총 18석의 PK 의석 중 절반을 차지하겠다"며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총선 이후 대선에서 안철수 교수와의 연합가능성에 대해 그는 "안철수 교수는 정권교체의 희망"이라며 "이번 총선에 끌어들이고 싶지는 않지만 길게 봐서는 함께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친노 이미지가 워낙 강해 전국적 인물로 부상하려면 이를 극복해야 되지 않냐는 지적에 그는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친노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국회의원에 출마한 만큼 참여정부의 성과는 승계하고 과오는 반성하면서 더 업그레이드된 가치와 비전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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