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회장님, 마돈나 장갑까지 사모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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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비틀즈의 친필가사, 마돈나가 꼈던 장갑, 롤링스톤즈의 친필사인, 재클린 케네디의 진주목걸이, 영국 왕 에드워드 7세의 직위봉,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다이아몬드, 시민케인 각본상 오스카 트로피···'


이랜드 박성수 회장의 '골동품 리스트'가 점차 화려해지고 있다.

패션, 외식, 호텔 뿐아니라 레저·테마파크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박 회장이 관광 콘텐츠 확보를 위해 수백억원대 '골동품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규모 테마파크 사업에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스토리가 담긴 콘텐츠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22일 이랜드그룹은 "LA소재 경매회사를 통해 오손 웰스가 '시민 케인' 으로 1942년에 수상한 오스카 트로피를 86만1542달러(한화 약 10억원)에 낙찰 받았다"고 밝혔다.


'엘레자베스 테일러 다이아몬드'에 이어 '시민케인'의 '아카데미 각본상 트로피'도 경매를 통해 낙찰 받은 것.


이랜드 관계자는 "외식 호텔 사업, 테마파크 사업을 위해서는 콘텐츠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아래 경매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낙찰 받은 오스카 트로피도 자사의 레저·테마파크의 컨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로피는 이 영화의 감독, 주연, 각본을 맡은 오손웰스 개인적으로 타계 때까지 받은 유일한 오스카 상이라 경매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 낙찰받은 경매품들 외에도 이랜드는 세계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스토리가 담긴 골동품들을 수십가지 보유하고 있다.


외식 레스토랑인 애슐리에는 마돈나의 장갑, 재클린 케네디의 진주 목걸이 등을 전시하고 있고 영국을 콘셉트로 한 설악 켄싱턴 스타호텔에는 록스타들의 애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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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에서 직접 공수해 온 '빨간 색 2층 버스' 영국 왕을 상징하는 '에드워드 7세 직위봉' 비틀즈 멤버 '조지해리슨의 친필가사'뿐아니라 '딥퍼플, 핑크플로이드, 롤링스톤즈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픽 가드(기타 표면의 판)를 비롯한 전설적인 영국 뮤지션의 50여가지 물건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젊은 연인들이 이런 스토리가 담긴 공간에서 프로포즈를 하기도 하고, 록음악 팬들이 보러 오기도 한다"면서 "이랜드가 낙찰받은 경매품들은 이월드(옛 우방랜드) 전시를 거쳐 향후 이랜드그룹이 새로 짓게 되는 테마파크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2015년까지 330만㎡에 달하는 초대형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테마파크는 놀이동산, 쇼핑몰, 리조트, 레스토랑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강원도 고성군이나 제주도가 유력한 후보지로 점쳐지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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