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조문 문제 등을 두고 국론분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여야 지도자들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국론이 분열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사태가 사태인 만큼 뵙고 말씀드리려고 했다"면서 "정치권에서 잘 협조해줘서 고맙다. 어제는 종교단체를 만났다"고 인삿말을 전했다.
원 대표는 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량을 정부와 여야가 같이 보여야 한다"며 "북한 돕기에 나서고 있는 민간단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민화협 같은 민간단체를 활용해 북한과 신뢰 회복, 도와주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위원장 사망이라는 돌발 상황을 맞아서 대통령께서 신중하고 균형있게 대응하셔서 국민들이 안심을 하는 것 같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한나라당에서 박 위원장과 황우여 원내대표, 민주통합당에서 원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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