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의 3년만기 대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21일(현지시간) 일제 상승 출발한 유럽 증시가 부채 위기 우려로 인해 하락반전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영국 FTSE100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55% 떨어진 5389.74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0.82% 하락한 3030.47로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0.95% 밀린 5791.53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했던 대형은행주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BNP파리바가 2.97% 하락마감했고, 도이치은행과 코메르츠은행은 각각 0.94%, 0.53%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영국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다. 로이즈뱅킹그룹이 5.57% 급등했으며, 바클레이즈는 0.32% 상승했다.

독일 증시에서는 세계 2위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의 부진한 실적 발표 영향으로 세계 최대의 경영관리 소프트웨어업체인 SAP AG가 6.08% 급락했다. 유럽 최대 컴퓨터서비스업체 캡 제미니도 4.9%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1일 ECB는 3년물 장기대출에 전문가 예상치(2930억유로)를 크게 웃도는 4890유로(6450억달러)를 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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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장 분석가들은 유럽 은행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으로 당장의 자금 경색은 덜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정부 차원의 채무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미카엘 슈베르트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원하는 것은 은행이 ECB에서 받은 대출 자금을 가지고 (기업과 가계에) 대출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은행들이 ECB에서 받은 저금리로 유로존 국채 매입을 할 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가 하락했고 유럽 증시 역시 하락반전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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