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제도에 따르면 동작구 사당동에 살고 있는 김군은 강남구에 있는 학교에는 지원할 수 있지만, 목동에 있는 학교에는 지원할 수 없게 된다. 거주지에 속한 일반학군과 인접한 학군을 통합한 '통합학교군'을 지원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통합학군은 서울시내 11개 지역교육청 단위 학군과 인접학군을 묶은 개념으로 도보ㆍ대중교통을 이용해 통학거리 30분 이내에 있는 학교들이 포함된다.
현행 고교선택제는 1단계에서 서울 전 지역의 2개 학교를 지원하고, 2단계에서 11개 지역교육청 단위의 일반학군에서 2곳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어 어디에 살든지 '인기학군'에 지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방안이 도입된다면 학생들의 지원가능 지역은 서울 전역에서 거주지 및 인접학군을 묶은 '통합학군'내로 줄어들게 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이대영)은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13학년도 서울시 후기고 학생배정 방법 개선안'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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