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가 30년 이상인 국채를 발행하는 나라는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10여개 뿐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태국에서만 30년물을 발행한다. 이런 초장기채는 국가신인도가 높고 물가 상승률이 낮아 투자 매력이 높은 금융 선진국에서 주로 발행된다.
정부는 다만 채권시장 상황을 살펴 최종 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변수를 고려하겠다는 의미다. 첫 발행 물량도 5조원 안팎으로 제한해 시장 수요를 가늠해보기로 했다.
종전 최장기 국채의 만기는 20년이었다. 정부는 지난 2006년 20년 만기 국채를 처음 내놨다. 정부가 6년만에 30년 만기 장기채 발행을 검토하는 건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늘어난 수요다. 보험사 등 장기 투자기관의 수요가 늘어 최근 20년물 채권 입찰 응찰율이 400%대를 넘어서는 등 장기물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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