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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 2000원' 5개월만에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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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서울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이 약 5개월만에 ℓ당 2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겨울철 수요 감소로 인한 국제가격 하락과 연말을 앞두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이 가격하락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란 경제 제재에 원유수입이 제외된 만큼 국내 기름값은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서울지역 보통휘발유 주유소 판매 평균가격은 ℓ당 1999.88원으로 전일보다 0.54원 하락했다.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상반기 1900원에서 2000원 사이의 등락을 거듭해왔지만, 정유사 기름값 할인행사가 끝났던 7월12일 ℓ당 2013.89원을 기록한 이후 단 한차례도 2000원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24일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역대 사상 최고가인 ℓ당 2067.26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전국 휘발유 주유소 평균가격도 ℓ당 1941.49원으로 전일대비 0.52원 낮아졌다. 지난달 1일부터 46일째 하락중이다.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11월 다섯째주 기준 ℓ당 1759.75원으로, 지난 2월 넷째주 1753.65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정유사별 가격은 GS칼텍스가 1788.74원(세후)으로 가장 높았으며, 에쓰오일(S-oil) 1781.35원 현대오일뱅크 1748.26원 SK에너지 1738.40원으로 집계됐다.

공급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제품 가격 역시 비교적 안정세를 찾고 있다. 이달 둘째주 휘발유(옥탄가 95 기준) 가격은 배럴당 823.48달러로 전주대비 17.83달러 올랐지만, 전월대비 4.78달러 낮은 수준이다.

특히 국제 유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외 정치 경제적 상황이 원유 가격에 긍정적인 분위기로 변화하다는 점에서 국내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에 비해 배럴당 94.95달러로 5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총회를 열고 12개 회원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을 3000만 배럴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 미국의 대 이란 제재에 우리 정부는 석유화학제품을 포함하는 대신 원유수입 금지 항목을 제외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휘발유의 계절적 비수기와 국제 정세가 시기적으로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다"며 "한동안 기름값 안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전일 보다 0.45원 낮은 ℓ당 1793.08원을 기록했지만, 1600원대였던 올초에 비해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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