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은 교양과목에 취업과 관련한 다양한 커리큘럼을 개설하고, 자체적으로 선발한 우수한 학생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거나 상대적으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아예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신설하는 대학들도 있다. 충남대는 올해 정시모집에 해군학과(30명)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해군사관 육성을 위해 해군본부 요청으로 설치된 해군학과는 졸업 후 3개월 간 장교훈련을 받은 뒤 해군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건양대도 올해 응급구조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 30명을 뽑는다. 응급구조 관련 전문 인력이 부족한 점을 고려, 전문 인력을 양성해 취업으로 연계시킨다는 전략이다.
수도권의 한 대학에서는 대학에 입학할 당시 이미 창업을 한 학생을 우대하는 입시 정책까지 마련하는 등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대학들의 노력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교과부가 내년 핵심 과제로 '취업과 일자리'를 선정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취업률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서는 "대학 평가에서 취업률은 매우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내년 각 대학의 취업률을 중점감사 과제로 선정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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