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칠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6개월 연속 동결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칠레 중앙은행 방코센트랄데칠레는 로드리고 베르가라 신임 총재 취임 후 첫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5.25%로 6개월 연속 동결했다.

블룸버그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는 20명중 16명이 동결을 예상했고 4명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았다.


금리 동결은 유로존 위기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줄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다. 칠레는 올해 상반기 가장 금리 인상폭이 컸던 나라다. 세계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칠레의 물가상승률도 4개월 연속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중앙은행은 금리를 동결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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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9일 칠레 중앙은행이 실시한 이코노미스트 여론조사에서는 올해 칠레 경제성장률이 6.2%, 내년 성장률이 4.2%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은 내년 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로 낮추고 내년 5월에는 4.5%로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알레한드로 푸엔테 방코빌바오비스카야아르젠타리아(BBVA)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세가 여전히 높고 아직까지는 칠레 내수가 위축됐다는 분명한 징후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아직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중앙은행은 세계 경제 동향이 칠레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섣불리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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