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야 나오키 아사히그룹 대표는 12일 도쿄에서 인터뷰를 통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지역을 조사 중이며 잠재적 피인수 대상업체도 물색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아사히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6.6%를 해외시장에서 냈다. 최대 경쟁사인 기린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해외시장 비중이 23.4%인 것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아사히의 현지 경쟁업체들은 두 배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다. 아사히가 9.73%에 그치는 데 비해 기린이 지분 48%를 보유한 필리핀 산미구엘맥주는 27.74%, 타이비버리지가 12.14%, 인도네시아 PT물티빈탕인도네시아는 22.4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지 히로시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동남아시아 시장은 오세아니아 지역의 두 배 규모이기에 업체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면서 "괜찮은 업체와 합병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 그 파급력은 즉각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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