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주류업체 아사히그룹이 해외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동남아시아 지역 주류업체의 인수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1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즈미야 나오키 아사히그룹 대표는 12일 도쿄에서 인터뷰를 통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지역을 조사 중이며 잠재적 피인수 대상업체도 물색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인구의 노령화에 따른 주류 수요 감소와 시장 포화로 일본 주류업계는 해외 유력업체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엔화 강세도 이같은 해외자산 인수가 용이해진 원인 중 하나다.


아사히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6.6%를 해외시장에서 냈다. 최대 경쟁사인 기린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해외시장 비중이 23.4%인 것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아사히의 현지 경쟁업체들은 두 배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다. 아사히가 9.73%에 그치는 데 비해 기린이 지분 48%를 보유한 필리핀 산미구엘맥주는 27.74%, 타이비버리지가 12.14%, 인도네시아 PT물티빈탕인도네시아는 22.4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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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아사히는 올해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인수합병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뉴질랜드 주류업체 인디펜던트리커를 13억달러에 인수한 것을 비롯해 올해 발표한 것만 7건, 총 18억8000만달러다.


사지 히로시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동남아시아 시장은 오세아니아 지역의 두 배 규모이기에 업체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면서 "괜찮은 업체와 합병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 그 파급력은 즉각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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