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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주식비중 급락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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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94.7% 기록···미래에셋도 '슬금슬금' 올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기관투자자들이 9거래일째 매수세를 가동한 결과 자산운용사들의 주식편입 비중이 코스피가 연고점에 달했던 지난 5월 수준으로 올라섰다.

6일 금융투자업계 및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액티브펀드 순자산 총액 300억원 이상인 운용사의 주식편입 비중은 평균 94.7%를 기록중이다. 이는 연중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 9월말(91.8%)에 비해 2.9%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며, 연중 최고 수준이었던 1월말(96.6%)에 비해서는 아직 1.9%포인트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주식편입 비중이 99.4%로 치솟아 37개 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자체 월별 비중으로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KTB운용의 주식편입 비중 역시 99.1%에 달했다.

운용업계 선두주자인 삼성운용도 주식편입비중을 97.5%로 지난달보다 0.5%포인트 높였다. 지난 9월말 주식 비중을 연중 최저 수준인 90.3%로 낮췄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주식을 되사 담으면서 상반기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

지난달 말까지 주식 비중을 빠른 속도로 낮춰가며 경계태세에 들어갔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역시 지난달말 84.4%이던 주식편입 비중을 92.3%로 7.9%p 가까이 확대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운용 부사장은 "평소 눈여겨 봤던 대형 IT주를 대거 담았다"며 "중소형주를 더 늘릴 수는 없는 상황이었는데 1800선 밑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을 찾아 편입하면서 수익률도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달 1.82%의 수익률로 운용순자산 200억원 이상인 운용사 46개 가운데 성과가 가장 높았다. 연초 후 수익률은 -1.69%로 운용사 평균 수익률인 -7.70%를 훨씬 웃돌았다. 삼성운용 역시 연초 후 수익률 -1.00%로 호조다.

하지만 급락장 이후 비관론을 견지하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초 후 수익률이 -11.80%로 46개 운용사 가운데 40위를 차지해 바닥권을 맴돌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래에셋은 뒤늦게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지난달말 87.8% 수준이던 주식 비중을 90.7%로 높였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빨리 코스피가 1900대에 진입하자 그동안 주식편입 시기를 저울질하던 미래에셋이 주식을 담기 시작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미리 주식편입 비중을 높여놓지 못했던 미래에셋으로선 뒤늦게 수익률 회복에 나선 형국"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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