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장관(가운데)이 발언하는 가운데 김중겸 한전 사장(오른쪽), 정만기 지경부 기획조정실장(왼쪽).

홍석우 장관(가운데)이 발언하는 가운데 김중겸 한전 사장(오른쪽), 정만기 지경부 기획조정실장(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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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소통행정을 강조해온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11월 취임 후 처음으로 6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등 지경부 산하 58개 공공기관장들과 상견례를 겸한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홍 장관은 이날 "지경부와 유관기관이 일을 잘 하기 위해 매우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면서 "기관장들이 최대한 자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대신 기관장들이 책임을 지고 조직을 원활히 움직여 실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기관장들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회의시간을 오후 1시로 정하고, 빠르게 기관장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다수의 공공기관장들은 정원 통제 문제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기관 스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원 제한이 있어 인력을 채용하지 못해 각종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도 정원 제한을 철폐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전력, 전기안전, 제조업 시험인증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 대한 인력 보강이 되지 않고 있는데, 교육 요원이라도 투입시켜 현 인력에 대한 기술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전과 발전사들은 특히 "단기적으로 에너지 절약 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현 세대가 미래 세대를 담보로 전기에너지를 펑펑 사용하고 있는데, 5년·10년 전기요금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이상으로 인상하는 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기업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발전사들은 "총 발전량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하도록 법제화되어 있는데, 면적을 많이 차지하는 태양광보다 풍력 발전소를 설립하는 것이 쉽다"면서도 "그런데, 풍력과 풍향이 좋은 산지 등이 생태계 1등급으로 제한돼 있어 환경부에서 허가가 나지 않는 문제가 있는데, 국유지 임대나 산지의 사용에 대한 제한을 완화시켜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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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아이디어로 직원들 간 당번을 정해 소등 실시하고 직원들에게 무릎 담요 제공, 거리의 조도를 10%∼15% 낮추는 것, 주차장 형광등을 LED로 교체하고 사람이나 차가 없을 때 조도를 낮추는 것 등도 나왔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건의 가운데 실행 가능 여부에 대한 치밀한 검토를 통해 결과를 조속히 통보해주겠다"면서 "일자리 늘리는 것과 관련 한계가 있겠지만 재정 당국과 협력해 보겠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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