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 대비 30% 이상 판매건수 늘어

[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올 겨울 미국의 세일시즌 최고의 인기상품은 '개인 총기(hand gun)'였다.


지난 11월 26일부터 시작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에 판매된 개인 총기류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신원조회 신청건수는 작년 대비 32%나 증가한 12만9166건이었다.

한 사람이 여러 자루의 총기를 매입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수치가 꼭 전체 판매 총기 숫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총기 판매상들은 너나없이 유레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반해 몰려든 인파에 최루액 소동까지 벌였던 소매판매는 당초 지난해 동기 대비 6% 이상 판매가 늘어났다고 흥분했지만, 11월말까지의 소매 체인점 판매 집계 결과 고작 3.2%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신용카드 사용액이 현금이나 데빗카드(현금카드)에 비해 두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미국 소비자들이 '없는 돈', 즉 빚내서 흥청망청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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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올해부터는 갑근세 면세 혜택도 없어질 예정이라 내년 초의 민간 가계 부실이나 소비 위축이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이 진단하고 있다.


총은 늘어나고 지갑은 쪼그라들면, 총이 지갑을 대신할 것이다. 2012년은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가 될 것인가, "내일을 향해 쏘아라"가 될 것인가? 은행강도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릴지도 모르겠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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