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규 현진 대표, “시장 복귀무대는 춘천”
현진, ‘춘천 현진에버빌 3차’ 641가구 12월 분양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달 법정관리를 졸업한 현진이 시장에 돌아왔다. 2009년 10월 법정관리 개시 이후 2년 2개월만이다. 복귀 무대는 춘천이다. 현진은 춘천시 효자동 ‘춘천 현진에버빌 3차’ 641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주택사업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춘천, “의미 있는 곳”
2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 직접 나선 전찬규 대표이사는 “무리한 사업에 욕심을 부렸었다”며 “개인적으로 힘들었지만 자회사 포함 800여명에 달하던 직원을 70명으로 줄이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털어놨다. 인수합병(M&A)이 아닌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법정관리 조기 졸업이 가능했다는 이야기다.
재무구조 개선 상태는 재무상황에서도 드러난다. 올 3분기에만 매출 106억원, 당기순손실 81억원을 기록했다. 적자폭 축소 개선을 통해 2009년 802%였던 부채비율은 2010년 659%, 올 3분기 180%로 호전됐다.
이번에 현진이 내놓는 ‘춘천 현진 에버빌 3차’는 총 641가구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다. 법정관리 이전 현진이 추진했던 사업장으로 조합원들은 지난 2년간 현진의 경영정상화를 기다렸다. 황선종 사업본부장은 “지난 2002년과 2003년 춘천 석사동에 1400여가구에 달하는 물량을 선보여 높은 관심을 끌었다”며 “현진은 춘천에서 선호도가 높은 건설사”라고 평가했다.
공급량이 부족한 춘천 주택상황도 호재로 작용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춘천의 미분양 물량은 2가구에 불과하다. 반면 상반기에만 매매가와 전셋값은 15% 이상씩 올랐다. 이렇다보니 올 상반기 공급된 아파트는 1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신규분양 단지에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외관보다는 ‘실속’
‘춘천 현진 에버빌 3차’는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462-3 일대에 들어선다. 12월 분양 예정으로 지하 2~지상 20층 10개동으로 구성됐다. 641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541가구가 일반분이다. 전용면적 기준 61㎡, 85㎡, 104㎡, 124㎡ 등 4개 타입으로 85㎡이하 물량이 87%를 차지한다.
조망과 채광을 높이기 위해 3.5베이, 4베이로 설계하고 전평형을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테마놀이시설은 물론 전 세대가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와 연결된다.
초점은 화려한 외관보다 에너지 절감 등 실속에 맞췄다. 외출시 전력과 가스를 한번에 차단할 수 있는 일괄 소등 시스템과 고효율 단열재 및 고성능 시스템 창호가 사용된다. 평면 설계에도 입주민을 배려한 부분이 눈에 띈다. 84B㎡ 타입에는 탑상형 2면 개방으로 270도 전망을 확보했다. 124㎡의 펜트리룸은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도보 10분 거리에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가 위치했다. 단지 바로 앞 봉의초가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강원대, 한림대도 인접했다. 국민생활관, 문화예술회관, 몸짓극장 등 문화시설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사업지 인근에는 춘천 도심재정비사업의 핵심인 약사재정비지구 및 약사천 복원사업이 진행중이다. 춘천시가 서울 청계천을 모델로 삼아 497억원을 투입해 마련 중인 휴식공간이다.
황종현 춘천분양소 팀장은 “춘천은 경춘선 복선전철,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오는 12월 용산~춘천간 좌석형 고속화전철 개통이라는 대형 호재를 앞두고 있다”며 “상봉~춘천은 40분대, 용산~춘천은 60분대에 운행이 가능해 사실상 수도권 생활권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춘천 현진에버빌 3차 입주는 2014년 1월이다. 견본주택은 공지천 사거리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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